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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Chapter 4 - 역할, 책임, 협력)

by graygreat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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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책임, 협력은 객체지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것들의 관계를 통해 우리는 객체지향적인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번 장에서는 역할, 책임, 협력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말해준다.

훌륭한 객체지향 설계자는 협력에 초점을 맞춘다.
어떤 협력에 참여하는지가 객체에 필요한 행동을 결정하고, 필요한 행동이 객체의 상태를 결정할 수 있다.

역할, 책임, 협력을 하나씩 살펴보자.

협력

협력은 다수의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되며 전체적으로 협력은 다수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책에서는 왕, 토끼, 모자 장수가 재판을 위해 협력한다. 서로 요청을 하고 요청에 대해 응답하면서 재판은 진행된다. 그렇다면 아무나에게 요청을 할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니다.
어떤 등장인물들이 특정한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그 요청에 대해 적절한 방식으로 응답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행동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청과 응답은 협력에 참여하는 객체가 수행할 책임을 정의한다.

책임

객체지향 세계에서는 어떤 객체가 어떤 요청에 대해 대답해 줄 수 있거나, 적절한 행동을 할 의무가 있는 경우 해당 객체가 책임을 가진다고 말한다.
책임은 객체지향 설계의 가장 중요한 재료라고 한다. 책임이 없다면 객체의 역할은 없을 것이고 당연히 협력 또한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객체지향을 개발할 때 책임을 능숙하게 객체에게 할당하는 것이 중요하다.

객체의 책임은 '객체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knowing)'와 '무엇을 할 수 있는가(doing)'으로 구성된다.

  • 하는 것 (doing)
    • 객체를 생성하거나 계산 하는 등의 스스로 하는 것
    • 다른 객체의 행동을 시작시키는 것
    • 다른 객체의 행동을 제어하고 조절하는 것
  • 아는 것 (knowing)
    • 개인적인 정보에 관해 아는 것
    • 관련된 객체에 관해 아는 것
    • 자신이 유도하거나 계산할 수 있는 것에 관해 아는 것

객체지향 설계는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어떤 객체가 어떤 책임을 수행해야 하고 어떤 객체로부터 메시지를 수신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역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사람 개개인은 어느 집단에서나 맡은 역할이 있을 것이다.
나는 학교에서 학생이라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학생은 나 말고도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다.
즉, 역할은 협력 내에서 다른 객체로 대체할 수 있다. 다만, 역할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각 역할이 수신할 수 있는 메시지를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내가 학교에서 학생이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학교에 학생으로 등록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학교 교수님은 학교의 학생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학생의 역할을 할 수 없다.
결국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협력 내에서 동일한 책임의 집합을 말한다.
객체가 역할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행동이 호환돼야 한다. 즉, 객체는 협력 안에서 역할이 수행할 수 있는 행동을 그대로 수행해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본 역할을 통해 우리는 협력을 추상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계자가 다뤄야 하는 협력의 개수를 줄이는 동시에 구체적인 객체를 추상적인 역할로 대체함으로써 협력의 양상을 단순화한다.

객체지향 설계 기법

1. 책임-주도 설계 (Responsibility-Driven Design)

협력에 필요한 책임들을 식별하고 적합한 객체에 책임을 할당하는 방식이다.
시스템의 책임을 객체의 책임으로 변환하고, 각 객체가 책임을 수행하는 중에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해줄 협력자를 찾아 해당 협력자에게 책임을 할당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객체들의 협력 공동체를 구축한다.

2. 디자인 패턴 (Design Pattern)

전문가들이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식별해 놓은 역할, 책임, 협력의 모음이다.
디자인 패턴은 책임-주도 설계의 결과를 표현한다.
특정 상황에 적용 가능한 디자인 패턴을 잘 알고 있다면 시스템 안에 구현할 객체들의 역할과 책임, 협력 관계를 빠르고 손쉽게 포착할 수 있다.

3. 테스트-주도 개발 (Test-Driven Development)

테스트를 먼저 작성하고 테스트를 통과하는 구체적인 코드를 추가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완성해가는 방식이다.
테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수행할 객체 또는 클라이언트가 기대하는 객체의 역할이 메시지를 수신할 때 어떤 결과를 반환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객체와 협력할 것인지에 대해 기대를 코드의 형태로 작성하는 것이다.

내 생각

역할, 책임, 협력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어렵다... 책을 두 번정도는 읽어야 될 것 같다.
너무 재밌다! 빨리 읽고 개발할 때 다 적용해보고 싶다.
책임-주도, 디자인 패턴, 테스트-주도와 같은 것도 역할, 책임, 협력으로 설명하니까 좀 더 이해가 쉽고 머리 속으로 상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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