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Chapter 5 - 책임과 메시지)

by graygreat 2021. 4. 8.
728x90
반응형

앞에서 계속 이야기했던 "책임과 메시지"
이번 장에서는 이 두 키워드를 놓고 이야기할 것이다.

자율적인 책임

객체지향에서는 역할과 책임이 명확하게 들어나야 한다.
'명확하게'의 기준이 무엇일까?

객체지향 공동체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자율적' 객체이다.
자율적인 객체란 스스로의 의지와 판단에 따라 각자 맡은 책임을 수행하는 객체이다.
우리는 자율적인 객체를 사용하여 객체지향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상세한 수준까지 책임을 지게 한다면 자유의 범위를 제한할 것이다.
그렇다고 또 너무 추상적인 책임을 지게 하면 협력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다.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추상적인 동시에 협력의 의도를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구체적인 책임을 선택하기 위해 날카로운 안목을 길러야 한다.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요청을 전송하는 것이다.
이 요청을 우리는 메시지라고 부른다.

메시지와 메서드

메시지

메시지 전송은 수신자와 메시지의 조합이다.
메시지는 객체들이 서로 협력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의사소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송신자는 메시지 전송을 통해서만 다른 객체의 책임을 요청할 수 있고, 수신자는 오직 메시지 수신을 통해서만 자신의 책임을 수행할 수 있다.

메서드

메시지를 처리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을 메서드라고 한다.
객체는 메시지를 수신하면 먼저 해당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메시지를 처리할 방법인 메서드를 선택하게 된다.

우리는 메시지와 메서드를 통해 다형성을 이해할 수 있다.

다형성

동일한 메시지에 대해 서로 다른 유형의 객체가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다형성'이라고 한다.
즉, 서로 다른 타입에 속하는 객체들이 동일한 메시지를 수신할 경우 서로 다른 메서드를 이용해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객체들이 다형성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객체들이 동일한 책임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형성은 수신자의 종류를 캡슐화한다. 협력안에서 객체는 메시지를 전송하지만 메시지를 수신하는 대상이 어떠한 객체인지 상관없다. 그냥 메시지를 이해하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어떤 객체와도 협력 가능하다.

송신자가 수신자에 대해 매우 적은 정보만 알고 있더라도 상호 협력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설계의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1) 협력이 유연해진다.

(2) 협력이 수행되는 방식을 확장할 수 있다.

(3) 협력이 수행되는 방식을 재사용할 수 있다.

메시지를 따라라

객체지향의 강력함은 객체들이 주고받는 메시지로부터 나온다.
메시지를 주고 받는 객체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시스템 기능을 구현할 때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제공해야 하는 메시지에 대해 고민하라.
어떤 객체가 어떤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가와 어떤 객체가 어떤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객체 사이의 협력 관계를 구성하라.
객체가 메시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가 객체를 선택하게 해야 한다.

묻지 말고 시켜라

우리는 객체 간 협력을 할 때 어떤 메시지가 필요한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메시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객체에 관해 고민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메시지를 먼저 결정하고 메시지에 적합한 객체를 선택하는 방식은 캡슐화로 인해 수신자가 어떤 객체인지 모른다. 단지 송신자는 수신자가 어떤 객체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전송한 메시지를 잘 처리할 것이라는 것을 믿고 메시지를 전송할 수밖에 없다. 이런 스타일의 협력 패턴을 '묻지 말고 시켜라'라고 한다.

이 스타일은 객체를 자율적으로 만들고 캡슐화를 보장하며 결합도를 낮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설계를 유연하게 만든다.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란 어떤 두 사물이 마주치는 경계 지점에서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이어주는 방법이나 장치를 의미한다.

책에서는 인터페이스 특징을 3가지 설명한다.

(1) 인터페이스의 사용법만 알고 있으면 대상의 내부 구조나 동작 방법을 몰라도 상호작용 가능하다.

(2) 인터페이스가 변경되지 않고 단순히 내부 구성이나 작동 방식이 변경되는 것은 인터페이스 사용자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3) 인터페이스가 동일하기만 하다면 어떤 대상과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

객체의 인터페이스만 알면 객체 내부의 구조나 작동 방식을 몰라도 객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때, 상호작용의 방식은 '메시지'이다. 따라서 객체의 인터페이스는 객체가 수신할 수 있는 메시지의 목록으로 구성된다.
객체가 메시지를 수신했을 때 적절한 객체의 책임이 수행된다.

인터페이스와 구현의 분리 원칙

적절한 구현을 선택하고 이를 인터페이스 뒤로 감추는 것은 객체의 자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구현을 변경할 때 외부에 대한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객체는 공용 인터페이스에만 의존해야 하고 구현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의존하면 안 된다.

결론

  1. 자율적인 책임은 협력을 단순하게 만든다.
  2. 자율적인 책임은 외부와 내부를 명확하게 분리한다.
  3. 책임이 자율적일 경우 책임을 수행하는 내부적인 방법을 변경하더라도 외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4. 자율적인 책임은 협력의 대상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5. 객체가 수행하는 책임들이 자율적일수록 객체의 역할을 이해하기 쉬워진다.

내 생각

이번 장에서는 책임, 메시지, 인터페이스, 추상화, 캡슐화 등 많은 키워드를 마주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책임을 결정하는 것은 메시지이라는 것이다.
객체지향에서 객체는 메시지를 통해 다른 객체와 협력할 수 있다.
이때 인터페이스를 통해 메시지를 수신, 송신할 수 있고 이 안에서 우리는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볼 수 있다.
개발을 할 때 메시지를 먼저 생각하자.
객체 간의 메시지가 어떻게 송, 수신될지 생각한 후 객체를 구현하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