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재발견

읽은 기간: 2021.01 ~ 2021.03

우아한 테크 코스를 떨어지면서 메일로 개발자 로드맵을 받았다.

그중 제일 먼저 읽고 싶었던 책이 '1만 시간의 재발견'이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책을 읽지 않아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어떠한 일을 1만 시간 한다고 해도 잘못된 방법으로 하게 되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단어를 소개하려고 한다.

'의식적인 연습'과 '심적 표상'이다.

'의식적인 연습'은 무엇일까?

우리가 테니스를 친다고 생각해보자.

모든 동작에 대해 기계적으로 반응하고 그럭저럭 괜찮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

이 단계에서 우리의 발전은 멈출 수 있다. '만족할 만한' 수준, 기계적으로 하는 수준에 도달하면 발전이 멈춘다.

지속적으로 연습하면 계속 나아지리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후의 연습은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서서히 나빠질 수 있다.

우리는 '목적의식이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책에서 '목적의식이 있는 연습'을 아기가 걸으마 하듯 작은 단계들을 차곡차곡 더해서 장기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잘게 쪼개고 실현할 방법을 찾아서 연습한다. 항상 집중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연습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목적의식이 있는 연습'이다.

연습을 하다 보면 우리는 적응을 할 것이고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때 우리는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향상은 없다.

'컴포트 존'에 벗어난다는 것은 이전에 하지 못했던 어떠한 것을 시도한다는 의미이다.

시도한 결과 새로운 무언가를 해내는 것이 비교적 쉽다는 사실을 깨닫고 계속 노력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물을 만나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마주치기도 한다. 이런 장애물을 피해 가는 방법을 찾는 것도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해결책은 '더 열심히 하기'가 아니라 '다르게 하기'다. 새로운 방법을 찾아 장애물을 넘어설 방법을 강구하고 찾아야 한다.

즉, 장애물을 넘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교사와 코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 계속되는 연습에 우리는 집중력과 노력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재미마저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피드백은 동기부여를 지속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긍정적인 피드백은 개인이 '목적의식 있는 연습'을 통해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데 필요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는데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두 번째, '심적 표상'에 대해 얘기해보자.

'심적 표상'이란 사물, 관념, 정보 이외에 구체적이든 추상적이든 뇌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에 상응하는 심적 구조물이다.

'심적 표상'은 장기 기억에 저장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특정 유형의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활용하는, 우리 머릿속에 이미 존재하는 (사실, 이미지, 규칙, 관계 등의) 정보 패턴이다. 모든 심적 표상의 공통점은 인간이 단기 기억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다량의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다년간의 '의식적인 연습'으로 복잡하고 정교한 심적 표상을 발전시킨다.

'의식적인 연습'의 핵심 목적은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개발하는 것이며, '심적 표상'은 다시 '의식적인 연습'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우리는 자신의 심적 표상을 발전시키고 한층 날카롭게 다듬게 되며, 이것이 다시 수행 능력을 향상해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나는 재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솔직히 주변을 보면 그러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의식적인 연습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물론 재능의 영향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만의 심적 표상을 만들고 목적의식 있는 연습을 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의식적인 연습과 심적 표상을 생각하며 공부하고 또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