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기 & 박준형의 마지막 목표를 이루는 날이다.
바로 한라산.
나는 어렸을 때 아빠가 업고 갔다고 들었는데 기억이 없다.
사실상 첫 등반이다.
우리는 6시인가? 꽤나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준형이 형은 꽤나 가기 싫어하는 것 같았는데 역시 츤데레다. 일찍 일어나서 옷을 입고 있었다.
우리는 김밥, 보온병, 전 날 산 먹을 것들을 챙겨 출발했다.
우리는 성판악으로 갔다. 입구에서 약 파는 아저씨가 있었고 뭐 옆에는 매장 같은 게 있었다.
정상에 눈이 쌓였다해서 아이젠을 구매하려 했지만 무슨 35,000원이나 한다 해서 바로 X.
국밥이 7그릇이다.
날씨는 너무나 좋았다. 날씨요정 박준형.
뭐 한라산 등산에 대해선 쓸 말이 하나밖에 없다.
다신 못가겠다. 진짜 너무 힘들다.
아무 생각 없이 중간중간 쉬어가며 4시간 가까이 걸으니 정상이 보였다.
다시 생각해보니 쌓인 눈 때문에 하체 박살 나는 줄 알았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개고생을 하는가 싶었다.
가자고 한 사람은 이원기. 맞아야한다.
뷰는 멋있었다. 뭔가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이 기분은 딱 3분 갔다.
우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고 이쁘게 찍었다.
그리고 육개장이랑 김밥도 먹었다! 너무 맛있었지만, 어떻게 내려가지라는 생각이 90 퍼였다.
우리 3명은 어떻게 내려가지 라는 말을 하며 다시 하산했다.
위 사진을 보면 등산화, 아이젠이 없는 우리의 등산 난이도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꾸역꾸역 짜증 내면서 3시간 30분 가까이 내려왔고 우리는 출구에 도착했다.
한라산을 가면서 느낀 건 힘들어도 어떻게든 가긴 간다는 거였다...
그래서 약간 합리화하려고 준형이 형한테 한라산 정상도 찍었는데 취업할 수 있겠지?라고 했더니 등산이랑 상관없다고 했다... :(
우리는 그렇게 온몸이 박살난 상태로 목표를 이루었다. 도망치듯 한라산을 벗어나 준형이 형 집으로 갔다.
몸을 깨끗하게 씻고 장을 본 후 펜션으로 이동했다.
펜션은 깨끗하고 좋았다.
뷰가 상당했다.
우리는 바로 바비큐 파티를 했다.
너무 힘들었지만 또 고기 먹으니 힘이 났다.
다들 피곤했는지 고기를 먹고 쉬다가 빨리 잤다.
진짜 고생했다.
다 이원기 때문이다.
다시는 안 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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